[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그룹 노브레인이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애창곡편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애창곡' 2부로 꾸며져 정영주·김용진·노브레인·홍진영·허영지·이현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10년 무명의 설움을 씻고 과거 '불후의 명곡' 왕좌를 차지했던 김용진이 2부의 막을 열었다. 나훈아의 '무시로'를 선택한 김용진은 그룹 리듬파워의 지원사격을 받아 인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김용진 특유의 짙은 목소리가 노래의 무게를 잡았고, 이어진 리듬파워의 귀에 꽂히는 랩이 어우러져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하지만 1부 최종 우승자 휘성의 422표를 꺾진 못했다.


두 번째 무대는 허영지가 장식했다. 허영지는 김현정의 '멍'을 선곡, 기존의 상큼 발랄했던 모습과는 180도 달리 치명적이고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옷을 찢는 퍼포먼스와 헤드뱅잉 댄스로 섹시 카리스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허영지 역시 휘성을 이기진 못했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휘성의 연승의 고리를 끊기 위해 세 번째 무대로 나섰다. 이날 정영주는 주병선의 '칠갑산'을 불렀다. 정영주의 깊은 보이스와 무용수의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애절한 느낌을 더했다. 이를 듣던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결국 정영주는 436표를 받아 휘성의 4연승을 제지했다.


여기에 이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 이현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독백하듯 담백하게 소화했다. 이현은 특유의 감성으로 잔잔하게 노래를 읊었고, 절제된 슬픔으로 곡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넘사벽 점수인 436표의 정영주를 이기진 못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노브레인이 소찬위의 '티얼스(Tears)'를 선보였다. 노총각 콘셉트로 꾸민 이날 무대에서 이들은 시원하게 뻗는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보컬 성우는 여자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을 능숙하게 소화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노브레인은 438표로 단 2표 차이로 정영주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홍진영이 장식했다. 홍진영은 탄탄한 가창력과 특유의 사랑스러운 애교를 녹인 댄스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들의 대표 댄스 애창곡인 스페이스 A의 '섹시한 남자'를 흥겨운 EDM 트로트 장르로 새롭게 재해석해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애창곡편의 최종 우승의 영광은 438표를 받은 노브레인이 얻게 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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