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하는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포토]
국가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선수들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로 입장하고 있다. 평창 | 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의 도핑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스포츠 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 선수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CAS의 발표에 따르면 OAR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가 비경기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예바의 몸에선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흥분제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부터 불법 약물 목록에 올라 있다. 세르게예바 역시 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했다.

세르게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러시아에서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선수가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딴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발견되면서 동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한편 세르게예바의 기록과 순위는 평창올림픽에서 실격 처리됐고, 선수촌에서 쫓겨나 선수 AD 카드도 반납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세르게예바의 여자 2인승 12위 순위 기록을 삭제하고 순위 결과를 재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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