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제7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골든디스크'부터 '서울가요대상'까지 대상을 휩쓸었던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새해 시상식 올킬은 가능할까.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7회 가온차트 뮤직어워드'(이하 '가온차트 뮤직어워드')가 진행된다.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다현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음악 전문 채널 Mnet을 통해 생방송된다.


지난 한 해 국내외를 오가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방탄소년단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한다. 그러나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던 만큼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점쳐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1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이하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새해 첫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개최된 '제27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에서도 2013년 신인상을 받은 후 4년 만에 대상을 받으며 시상식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수상 후 방탄소년단은 "신인상을 받았고, 본상을 받아오다 계단처럼 받은 대상이라 정말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대상과 본상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을 품었기도 했고 언제 앙코르 무대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그동안 우리도 열심히 했고, 아미(팬클럽명)들도 열심히 했고, 더군다나 운도 너무 좋아서 저희가 받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그러나 반박할 수 없는 결과였다. 2017년을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으로 시작한 이들은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를 발매했고, 그룹 지오디(god) 이후 16년 만에 월간 판매 기준 단일 앨범 120만 장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타이틀곡 '디엔에이(DNA)'로는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최초 진입했고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무대를 꾸몄다. 이후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 래퍼 디자이너와 함께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을 발표, '핫 100' 28위로 진입한 뒤 10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며 반박 불가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가온차트 뮤직어워드'는 가온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상식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음반 분야에서 다관왕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오프라인 음반 부문은 분기별로 총 4팀이 수상하는 가운데 1, 3분기 음반 판매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기 때문. 지난해 7월 가온차트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결산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YOU NEVER WALK ALONE'은 판매량 72만 8417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LOVE YOURSELF 承 Her' 역시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간 앨범 차트에서 149만 3443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 결산 차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1월 앨범 차트에서는 누적 판매량 158만 5834장으로 최다 판매량 기록을 또 한 번 새로 쓰기도 했다.


대상이 따로 없는 '가온차트 뮤직어워드'이기에 관심은 자연스레 최다 수상자에게 쏠린다. 지난 한 해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방탄소년단은 불참에도 다관왕의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빛낼 수 있을까.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에 이어 새해 시상식을 '올킬' 할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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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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