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회 4일 차를 맞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평창을 찾아 그야말로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조금 독특한 행동들로 관심을 받는 선수가 등장해 해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 프리스타일 스키어 파비안 보쉬(20)다.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그는 나이만큼이나 행동에 거침이 없고, 열정적이다. 때로는 위험한 행동들도 서슴지 않아 걱정을 사지만 그의 여러 행동에 대해 '동계올림픽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번에는 그가 올린 하나의 짧은 영상이 눈길을 끈다. 한국의 선수촌 에스컬레이터 옆에 선 그는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를 잡고 올라간다. 태연하게 매달려 가는 자세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CBS 스포츠는 '그는 적어도 이를 통해 하나의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아무래도 자국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다 보니 따라 하는 이들이 생겨날 테고, 사고가 나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다. 야후 스포츠도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바라건대 자신의 나라에서만큼은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행동이 관심을 끄는 건 사실이다. 앞서서는 선수촌에 설치된 오륜기 꼭대기에 올라서 거수경례를 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CBS 스포츠는 '보쉬가 장차 새로운 올림픽 스포츠를 만들어낸 걸지도 모르겠다'며 재밌게 주목했다.


한편, 보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어로 참가했다. 남자부 프리스타일은 17일 에어리얼 예선을 시작으로 18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 결선, 에어리얼 결선, 20일 하프파이프 예선, 21일 스키 크로스 예선 결선, 22일 하프파이프 결선까지 약 1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보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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