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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과연 고현정 아닌 박진희의 ‘리턴’이 가능해질까.

배우 고현정이 SBS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배우 박진희가 대역으로 거론됐다. 박진희의 소속사측 역시 지난 8일 보도에 대해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부 사항 논의 중에 기사가 먼저 나갔다. 제작진과 좀 더 이야기를 한 후 출연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혀 박진희의 출연이 가닥을 잡은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박진희 역시 이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점이다. 박진희는 현재 임신 5개월로 활동을 중단하고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

박진희의 한 측근은 “계속된 보도에 난감해 하고 있다. 자신이 ‘리턴’의 고현정 대역으로 제안을 받은 것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쳐서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부정적이다”고 전했다.

캐스팅을 할 때 당사자가 아닌 소속사와 상의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소속사 역시 제작진과 미팅을 한 뒤 배우에게 이런저런 사정을 말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서 기사가 났어도 박진희가 모를 수 있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박진희의 건강 상태다.

또 다른 지인은 “박진희가 임신 5개월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추위와 그리고 계속된 촬영을 견딜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아무리 편안한 여건을 만들어준다해도 이렇게 논란이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떠안을까봐 더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진희가 워낙 착하다. 만약, 소속사와 SBS가 적극적으로 부탁을 하면 들어줄 수도 있다”라면서 “배우의 상태를 알고 캐스팅 제안을 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9일 SBS제작진과 박진희 소속사 관계자가 만남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성사가 될지, 또 다른 배우를 물색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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