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그룹 동방신기는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를 방증하는 듯 동방신기가 오는 3월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가요계에 따르면 2004년 SM에서 데뷔해 올해로 15년 차인 동방신기는 지난해 말 기존 계약종료 시점에 앞서 재계약을 마쳤다.


한 가요 관계자는 "두 멤버가 제대 후 장기적인 활동과 미래 비전에 대해 SM과 논의했다"며 "요즘 다수 가수가 계약종료 시점이 지날 때까지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는 데 반해 두 멤버는 SM과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재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SM에서 활동하는 그룹 중 가장 긴 활동 기간을 자랑하는 그룹은 바로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다. 2003년 12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04년 1월 데뷔 싱글 '허그(Hug)'를 낸 동방신기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활약하며 2세대 아이돌 그룹이 일으킨 K팝 한류의 시작점이 됐다.


5인조로 데뷔했던 동방신기는 2010년 세 명의 멤버가 팀을 이탈, 각자의 길을 걷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라는 팀을 지금까지 유지하며 돈독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오는 3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제대 후 첫 앨범으로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두 멤버는 지난해 4월과 8월 잇달아 군 복무를 마친 뒤 그해 9월 SM 디지털 음원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솔로곡을 발표한 적이 있지만, 팀 앨범을 내는 것은 2015년 7월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RISE AS GOD)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스페셜 앨범 '파인 컬렉션~비긴 어게인~'(FINE COLLECTION~Begin Again~)을 내고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라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 기록인 6번째 1위를 기록했다. 또 일본 5대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6월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닛산 스타디움에서 3일간 공연을 개최한다.


한 그룹 안에서 15년 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활동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SM이란 든든한 둥지 안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동방신기. 전역 후 더욱 성장해 돌아온 두 사람이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또 어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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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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