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황금빛' 나영희와 전노민이 박시후와 신혜선에게 결혼할 것을 권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일주일간 연애를 시작한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나 너랑 결혼 안 하고 싶다"며 "그러니 연애만 하자"고 고백했다. 서지안은 승낙하면서도 "딱 일주일만 해요"라고 조건을 걸었다. 최도경은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서지안 뜻에 따르기로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서지수(서은수 분)는 용기를 내서 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친부모님 댁에 몇 달 동안 들어와 살면서 하나도 만족하지 못했다"며 "최은석으로 살기 싫다. 어머니한테 엄마 느낌 하나도 없다"고 얘기했다. 계속해서 "집으로 들어와라"라고 말하는 노명희에게 "늦었다. 어머니한테 고마운 이유를 유일하게 한 가지 찾자면 저를 낳아주신 거다"라고 할 말을 다 했다.


최도경과 서지안은 공식적인 첫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지하철부터 영화관 데이트까지 보통 연인들이 하는 대로 데이트를 즐겼다. 저녁으로는 닭발을 먹었고, 처음엔 안 먹는다던 최도경은 서지안이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먹자 비닐장갑을 끼고 "우리 지안이 먹기 편하게 나도 먹어야지"라며 뜯어먹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서지안 집까지 간 두 사람이었고, 최도경은 "내일은 뭐 하고 싶냐"고 물었다. 서지안은 대답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이내 속사포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읊은 뒤 "'내일 보자.' 그 말이 너무 벅차서 그런 거였다"라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해성그룹 회의에서 노양호(김병기 분)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노진희(전수경 분)와 정명수(유하복 분) 부부를 칭찬했고, 발전이 없는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 부부에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노명희는 "도경이 좀 설득해 보라"고 최재성에게 말했지만, 그는 "도경이가 원하는 대로 두고 보고 싶다. 그러니 필요하면 당신이 도경이 설득해"라고 선을 그을 뿐이었다.


두 번째 데이트를 즐긴 최도경과 서지안은 노명희에게 같이 있는 모습을 들켰다. 서지안은 "일주일만 만나기로 했다. 죄송하다. 약속 못 지켰다"고 사실대로 말했고, 최도경은 "둘이서 이야기하자"며 노명희를 데리고 허름한 식당으로 갔다. 무슨 상황이냐며 따지는 노명희 말에 그는 "일주일만 참아달라. 더 이상 가면 할아버지가 지안이 집에 가서 무슨 짓 하실지도 모르는 거 안다"며 이해를 구했다.


노명희는 "할아버지가 너를 가만히 둘 것 같냐"고 걱정스러워했지만, 최도경은 "새로 공장 구했다. 할아버지가 또 망하게 하면 규모를 줄이면 된다"며 "저는 이제 시키는대로 할아버지 개로는 못 살 것 같다. 그러니 어머니도 저를 그냥 내버려 달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서지안과 서지수는 서태수(천호진 분)를 찾아갔다. 서지안은 모든 이야기를 해주며 "티내지 말라"라고 말했다. 서태수는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고, 같이 자장면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 서지수는 "아빠 얼굴이 꼭 환자 같다. 진짜 마음이 몸을 지배하나 봐"라고 울먹였다.


최재성은 서지안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늘 좀 만나고 싶은데"라며 만날 것을 부탁했다. 곧이어 최도경에게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약속 장소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들어갔다. 들어간 곳에는 최재성과 나영희가 있었다. 나영희는 "그래 내가 졌다. 너네 결혼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황금빛 내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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