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예능 대세'로 빛을 내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영화 '염력'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정유미가 출연한 '염력'은 개봉 첫 날인 지난달 31일 전국 26만 465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염력'은 지난 2016년 영화 '부산행'을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류승룡과 심은경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지만,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정유미의 모습도 궁금증을 품게 했다. 또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2'에서 예능 대세로 활약 중이기에, 그의 악역 연기에 이목이 집중됐던 바다.


이윽고 베일을 벗은 '염력' 속 정유미는 완벽주의자인 대기업 상무 '홍상무' 캐릭터를 개성있는 연기로 녹여내 호평을 얻었다. 정유미는 자신의 목표 앞에서는 냉혈하기만 하고 포커페이스로 속내를 숨기는 '홍상무'를, 특유의 무심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독보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그가 선보인 섬뜩한 연기는 '윰블리' 모습을 잊게 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정유미는 첫 도전한 악역 연기에 호평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특별출연으로 등장한 것이 아쉬울 정도. 비록 짧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그를 수식하는 '로코퀸'의 모습도 잠시나마 지우게 했다. 정유미는 그렇게 배우로서 또 하나의 영역을 영위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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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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