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가수 보아의 열정적인 모습을 '아는 형님'에서 엿볼 수 있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평소 절친 사이로 알려진 보아와 이상엽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보아와 이상엽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보아가 등장하자 김희철과 강호동은 "이사님 오셨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강호동은 평소보다 더 오버스러운 리액션을 펼쳤을 정도였다.


'춤 복사기' 보아의 수준급 댄스 실력을 볼 수 있었다. 보아는 생전 처음 보는 안무도 단 한 번만 보고 다 따라 출 수 있다고. 이에 형님들은 트와이스 '라이키'의 안무 영상을 보여줬다. 보아는 딱 한 번 보고서는 복사기 수준처럼 완벽하게 따라 췄다. 오히려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시켜 더욱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고 난이도로 손꼽히는 민경훈의 '월세 댄스'를 따라 하게 됐다. 보아는 "이것도 춤이에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박력 있는 춤으로 변모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강호동이 그룹 워너원 '나야 나' 댄스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거리낌 없이 바로 보여주기도 했다.


보아의 눈물겨운 도전 스토리도 공개됐다. 보아는 일본 데뷔 당시 라이브 시장이 덜 발달됐던 한국에서 활동했던 보아는 일본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첫 무대를 완벽하게 망쳐버렸다. "10년 동안은 성공 못 할 것"는 비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보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밥을 먹을 때도 음악과 안무 연습을 생각 할 정도 모든 걸 쏟아부었고 마침내 '아시아의 별'이 될 수 있었다.


이상엽도 보아의 열정 가득한 모습을 뒷받침했다.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촬영 당시 보아가 술취한 연기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맨바닥에서 양말까지 훌러덩 벗은 것이다. 이를 본 이상엽은 "보아의 연기 열정에 정말 감동 받았다"며 미담을 전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이사직까지 올라갔지만 보아는 여전히 시키면 뭐든지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강호동도 그런 보아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기도 했다. '노력하는 천재' 보아가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던 이유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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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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