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글리몬 FC 대회의 성장을 이끌겠다". '뷰티풀 몬스터' 안상일이 계체량까지 마치며 이번 대회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안상일의 상대인 이스마일로프 누르벡도 지지 않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로에 위치한 인터시티서울에서 글리몬 FC 02(이하 GFC 02) 계체량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메인 이벤트로 나서는 안상일, 누르벡을 포함해 총 16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노바 매치 계체량 이후 메인 이벤트 계체량 행사가 진행됐다. 메인 이벤트 첫 경기는 홍승민과 이지인의 대결이다. 홍승민은 61kg, 이지인은 60.95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홍승민은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이지인은 "1회 대회 때 패했다. GFC 02에서는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매치로 바흐람 압드라키모프와 김승배가 케이지에 오른다. 압드라키모프는 105kg, 김승배는 110kg으로 계체량을 마무리했다. 김승배는 상대 얼굴에 팔을 쭉 뻗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압드라키모프는 "프로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르게 돼 기쁘다. 멋진 시합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배는 '부산 협객' 박현우가 발가락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대체 선수로 GFC 02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일주일 전에 오퍼를 받았지만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습해왔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 번째 매치는 이성종과 홍성호다. GFC 02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 중 하나다. 이성종은 70kg, 홍성호는 71kg으로 대회 준비를 마쳤다. 홍성호는 현재 4연승 중이다. "늘 하던 대로 할 거다. 내일이 없다는 각오로 싸워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GFC 02 외국인 선수간의 대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카를로스 알렉산더 페레이라와 아딜 보란예프가 그 주인공이다. 페레이라는 80kg, 보란예프는 79kg으로 계체량을 마쳤다. 둘 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페레이라는 "GFC 02를 통해 한국에 방문해 기쁘다"면서 필승 의지를 보였다. 보란예프는 "경기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메인 이벤트 이스마일로프 누르벡과 안상일의 계체량 행사도 진행됐다. 누르벡은 94kg, 안상일은 93kg으로 대회에 임한다. 안상일은 지난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관심을 받은 바. 그는 "GFC 대회가 나로 인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만큼 대회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파이트 머니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로 인상을 남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격투기 대회인 GFC 02는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스포츠 전문 채널 Sky Sports TV를 통해 전경기 생중계되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아쉽게 불발된 '코리안 핏불' 서두원은 메인, 코메인 이벤트의 스페셜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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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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