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청
왕웨이청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BO리그 최초의 대만 국적을 지닌 선수가 탄생하는 것인가.

외국인투수 한 자리를 놓고 고심 중인 NC가 대만 출신 메어저리거 좌투수 왕웨이청(26) 영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18일 왕웨이청이 KBO리그 NC로 향한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에 대해 “리스트에 올라 있고 유력 후보인 것은 맞다. 현재 관련부서에서 영입에 앞서 여러가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미국 밀워키 지역 언론 ‘저널 센티널’의 톰 하드리코트 기자도 왕웨이청의 NC행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2011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 진입을 노린 그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한 후 2014시즌부터 믹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014시즌 14경기에 출장한 그는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17시즌 중반 빅리그 콜업을 받았고 9월에는 중간 투수로 꾸준히 등판했다. ML 통산 성적은 22경기 18.2이닝 15탈삼진 9사사구 방어율 11.09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7경기 57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1세이브 방어율 2.05를 올렸다. 2016시즌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선발진에 포함돼 24경기 133.1이닝 7승 8패 방어율 3,78을 기록했다. 왕웨이청은 150㎞를 상회하는 직구와 140㎞대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만일 왕에이청이 NC 유니폼을 입으면 그는 KBO리그 최초의 대만 외국인선수가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만 국적의 선수가 한국에서 뛴 적이 없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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