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흑기사' 김래원과 신세경의 애정전선에 많은 위기가 닥쳤다. 과연 둘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애정전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흑기사'에서는 본격적으로 흑화된 샤론(서지혜 분)과 박철민(김병옥 분)이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철민은 집을 넘기면 상가를 주겠다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정해라에게 "문박사는 화재가 아니라 네 아버지가 죽였다"라며 정해라의 아버지가 문수호를 고아원으로 보내려고 한 행동을 언급했다. 정해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문박사의 자료를 빼돌려 큰 돈을 번 사실을 알고 있었고 박철민은 문수호가 화재 사건 재조사를 하면 당시 서류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낀 정해라는 문수호에게 "우리 아빠가 오빠 보육 시설에 맡기려고 했었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정해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문박사의 자료를 빼돌렸단 사실까진 말하지 못했다.


두 사람을 갈라 놓으려는 박철민과 샤론의 공작은 계속됐다. 점점 더 자신과 멀어지는 문수호를 보면서 결국 샤론은 문수호와 정해라를 망가트리기로 마음 먹는다. 샤론은 화재가 나던 날 밤에 정해라의 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며 거짓말을 했다.


또한 그는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정해라가 끼고 있는 은반지를 구경하겠다며 뺏어 꼈다. 그 순간 샤론의 등과 팔에 '구천지귀' 문신이 새겨졌고, 샤론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은반지를 빼자 고통이 사라졌다. 샤론은 장백희에게 "반지가 주인한테 갔는데 문신은 그대로야. 그 반지는 정해라께 아니란 얘기지"라며 욕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샤론은 금속방에 가서 은반지와 똑같이 생긴 반지를 만들었고, 진짜 은반지를 녹여 검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박철민도 가세했다. 정해라를 만난 박철민은 "문박사가 죽던 날 너희 아버지도 옆에 있었다. 나도 그자리에 있었다. 두 사람이 심하게 싸우더라. 그 뒤에 폭발음이 나서 도망쳐 나왔다"라며 "이 사실을 알고도 수호가 널 좋아할까. 지금 문수호가 하는 일을 멈추게 해라"고 협박했다. 정해라는 "다 밝히셔도 상관없어요. 수호 오빠가 받게 될 상처는 걱정되지만 스스로 판단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싫어진다고 해도 어쩔 수 없죠"라고 받아쳤다.


그사이 문수호의 한옥호텔 공사부지에선 사망한 지 10년 이상 된 40대 남성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에서는 안경과 '문수호'라고 적힌 헝겊 라벨이 나왔다. 문수호는 급하게 집에 와 정해라를 찾았지만 이미 정해라는 짐을 모두 빼고 집을 비운 상태였다.


박철민과 샤론의 계략이 통한 걸까.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한 정해라가 홀연히 문수호의 집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큰 위기가 닥쳤다. 문수호는 과연 박철민과 샤론의 계략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힘으로써 정해라를 지킬 수 있을까. 문수호의 믿음이 시험대에 올랐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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