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안덕수 감독 \'열정적인 작전지시\'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 스타즈의 경기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B 안덕수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용인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승리했지만 표정이 썩 밝지는 않았다.

청주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이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67-63으로 승리를 거둔 뒤에도 활짝 웃지는 않았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경기가 4쿼터 초반 상대 포인트가드의 5반칙 퇴장과 함께 급격히 기울었다. 국민은행이 잘했다기보다 삼성생명이 자멸한 경기라 승리의 기쁨이 크지 않은 듯 했다.

그래도 안 감독은 끝까지 상대 약점을 물고 늘어진 선수들을 칭찬했다. 안 감독은 “실책이 많았지만 엘리사 토마스(12점 17리바운드)와 박하나(11점)에게 많은 점수를 주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수비가 잘됐다”고 평가했다. 공격성향이 강한 팀 색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속공을 주지 말자고 얘기한게 주효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에 12번이나 속공을 내줬다. 딱 절반만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대로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실책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날도 커리가 5개 박지수와 김보미가 4개씩 턴오버를 하는 등 18개의 무더기 실책이 쏟아졌다. 안 감독은 “실책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패스를 줄 때에도 자신있게해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훈련 때 항상 강조하는데, 기본적인 패스 게임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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