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성공을 묵묵히 도왔다…그래서 더 안타까운 모친의 별세
    • 입력2018-01-12 15:48
    • 수정2018-01-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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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 스타 박지성이 14일 수원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격적으로 현역 생활의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모친 장명자씨가 눈물을 쏟고 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이용수기자]뒤에서 묵묵히 아들의 성공을 응원했기에 갑작스런 별세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 장영자 씨가 교통사고로 영면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장명자 씨는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장 씨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끝내 별세했다.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박 본부장이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로 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롱런할 때 온갖 뒷바라지를 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전면에 나서는 적은 없었다. 박 본부장의 부친 박성종 씨가 박지성의 재단인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를 맡아 대외 창구 역할을 했다면, 장 씨는 아들이 축구 선수로서, 그리고 현재 행정가로서 활동하기 위한 내조에 충실했다.

그런 그도 공식 행사에 나와 눈물을 쏟은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5월 박 본부장의 현역 은퇴식 때였다. 그는 박 이사장이 은퇴 소감을 말할 때 옆에서 울었다.

한 때 반찬 가게를 운영했을 정도로 손맛을 자랑했던 장 씨는 박 본부장이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을 때, 동행해서 음식을 챙겨주는 등 현지 적응에 물밑으로 도왔다. 박 본부장은 장 씨의 김치찌개, 된장찌개, 닭고기 요리면 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공기를 해결할 정도였다. 또한 지난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미국에서 무릎 수술을 마치고 국내와 영국에서 재활할 때도 조력자가 됐다.

현역 시절 박 본부장이 부상과 향수병으로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장 씨의 음식이 박 본부장을 일으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갑작스런 별세가 안타깝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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