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야구선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슈퍼카를 공개했다.


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미국에서 이방인 생활을 하고 있는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는 데이트를 위해 고급 슈퍼카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타고 집을 나섰다.


추신수가 슈퍼카를 구매한 것에도 사연이 있었다. 그는 "타지에서 여러 차별을 받았다. 이방인으로서 어필할 수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밖에 없었다"라고 운을 뗀 뒤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것도 아빠가 메이저리그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안 좋은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니니 무시를 당했다. 그래서 슈퍼카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아내 하원미 역시 한 가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한 번은 주차장에서 자리를 착각해 다른 선수의 자리에 주차한 적이 있다"라며 "그 선수가 남편에게 '차를 빼달라'고 말하면서 '네가 내 자리에 안 좋은 차를 주차하면 팬들은 내가 저런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무시당하는 것 같고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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