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엑스맨' 시리즈의 제작자 로렌 슐러 도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편입 가능성에 입을 열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만화 전문 매체 '코믹북닷컴'은 최근 진행된 TV비평가협회 프레스 투어 중 로렌 슐러 도너가 '로튼 토마토'와 인터뷰에서 MCU와 세계관 통합 가능성에 관해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는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며, 앨런 혼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다"라고 운을 뗀 뒤 "마블 스튜디오의 회장 케빈 파이기는 나의 인턴으로 시작해 '엑스맨' 시리즈의 협력 제작자까지 올라선 바 있다. 그와 함께 일을 하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 슐러 도너는 지난 2000년 개봉한 '엑스맨'부터 지난해 '로건'까지 '엑스맨' 세계관 모든 영화의 제작을 맡은 인물이다.


디즈니는 지난달 21세기폭스의 영화 및 TV 부문을 524억 달러(약 56조 원)의 금액에 인수했다. 이로써 디즈니 산하에 있는 마블 스튜디오는 20세기폭스가 소유했던 '엑스맨' '판타스틱 4' 등의 캐릭터를 MCU에 출연시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MCU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엑스맨' 세계관을 섣불리 통합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


디즈니 측에 이어 '엑스맨' 시리즈의 제작자도 세계관 통합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슈퍼 히어로 영화 판도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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