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KBO 상대 가처분 신청 "육성선수 입단 허가해달라"
    • 입력2018-01-03 19:24
    • 수정2018-01-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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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불법계약 사건에 휘말려 계약이 무효된 경북고 배지환이 KBO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은 청소년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배지환. 사진 | 배지환 SNS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의 불법 계약에 휘말려 계약이 무효된 배지환(18·경북고)이 KBO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육성 선수 자격을 인정해달라는 배지환 측과 그럴 수 없다는 KBO의 상반된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뛰어난 타격 재능을 뽐내며 고교 무대를 평정한 배지환은 향후 진로로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저울질한 뒤 빅리그 도전을 택했다. 2차 신인드래프트에 불참한 배지환은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고 미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과정에서 불법 계약을 저지른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에 중징계를 내렸고, 이에 따라 배지환의 계약도 무효 처리가 되며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더 큰 문제가 배지환에게 닥쳤다. KBO가 배지환에게 2년 유예 징계를 내린 것이다. KBO 규약에는 한국프로야구 선수로 등록 없이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한 선수가 2년간 국내에서 뛰지 못하는 유예 조항이 있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계약 승인 이전에 무효가 된 특별한 상황이었지만 KBO는 배지환의 사례를 규약에 명시된 조항과 같은 상황으로 보고 그대로 2년 유예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배지환은 앞으로 2년 간 국내무대에서 뛸 수 없다. 육성선수로서 입단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대도 할 수 없다.

배지환 측은 지난해 12월 21일 KBO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배지환 측의 주장은 계약금도 받지 못했을 뿐더러 애틀랜타와 계약이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계약이 무효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육성선수 자격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KBO는 MLB 사무국에 문의해 배지환이 구단과 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한데다가 스스로 이를 알리고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맞섰다. 또한 배지환이 이미 구단의 교육리그에 참가한 점도 문제로 삼았다.

양 측이 팽팽하게 맞선 만큼 법원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정식 재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어느쪽이든 배지환 사태가 마무리되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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