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디에고 포를란(38)이 아시아 무대로 돌아올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 홍콩판은 우루과이 언론을 인용해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포를란이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킷치SC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킷치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포를란을 영입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5개월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포를란은 지난 2015년 일본 J1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난 후 약 1년 반 만에 아시아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킷치는 현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전북 현대 모터스와 함께 배정받은 상태다. 포를란이 킷치의 ACL 출전 명단에 등록되면 오는 4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확률이 높다.


지난 1997년 아르헨티나의 인데펜디엔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포를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몸담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4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는 세레소 오사카에서 리그 4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112경기 3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10년에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든 볼을 차지했다.


한편, 포를란은 킷치와 계약이 만료되면 남아메리카 지역 언론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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