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그룹 빅뱅의 '5인 완전체 컴백'을 언급했다. 지난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탑의 복귀를 암시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고척 스카이 돔에서는 2017년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 'LAST DANCE'가 열렸다. 데뷔 이후 11년간 활동해온 빅뱅은 이날 콘서트를 끝으로 군 입대를 예고했다. 때문에 당분간 팬들과 이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상황.


이날 공연에서는 빅뱅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대성이 함께 하지 못한 탑의 랩 파트를 대신 부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녹음된 탑의 목소리가 빈자리를 채웠다.


활동 당시 다섯 멤버들의 영상이 전광판을 가득 채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멤버들 역시 "빅뱅은 다섯 명"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완전체 빅뱅의 컴백을 예고했다.


특히 양현석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가장 뭉클했던 장면 #다시 보자 빅뱅 #빅뱅은 5명"이라는 해시태그로 탑의 복귀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콘서트 당시 전광판을 통해 비쳤던 탑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약 스캔들'이라는 치명적 구설에 올랐던 탑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것. 군 복무와 동시에 자숙 중인 그의 재기를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가 있냐는 이유에서다.


앞서 양현석은 탑을 포함해 YG엔터테인먼트 관련 인물의 마약 사건이 거듭 불거지는 것에는 대중에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던 양현석이 돌연 탑의 복귀를 염원하는 듯한 글을 공개적으로 적은 것은 경솔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같은 양현석의 무책임한 SNS 행보에 네티즌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양현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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