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윤종신 12월호 추위 앨범커버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화려함’과 ‘꾸준함’, 양립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가지 가치를 모두 쫓는데 성공한 데뷔 28년차 가수 윤종신이 자신의 장기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 12월호로 한해를 마무리짓는다.

윤종신은 28일 오후 6시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를 공개했다. ‘추위’는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한 겨울 감성의 발라드로, 지난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 합류한 정인이 가창에 참여했다.

이 곡은 지난 ‘월간 윤종신’ 2012년 5월호로 큰 사랑을 받은 ‘오르막길’의 후속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작을 하며 필연적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겨울의 ‘추위’에 비유해 창작자들의 고민과 애환을 생생히 그려내고자 한 게 창작 의도다.

윤종신은 “장르가 무엇이든 지금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이번 가사에 공감할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늘 고집과 타협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거든요”라며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남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반복하다 보면, 자꾸 내 취향이 아니라 남의 취향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것은 완전히 없어져 버리고 말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배우 배두나, 진선규가 출연하고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추위’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종신은 2017년, 누구보다 화려하면서도 성실한 한해를 보냈다. 2017년 ‘월간 윤종신’으로 한 해 동안 12곡을 공개하며 지코(ZICO), 포르테 디 콰트로, 박재정, 장재인, 민서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특별한 시너지를 선보이며 리스너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런칭한 ‘리슨(LISTEN)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6월 공개한 ‘좋니’를 통해서는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이 곡은 입소문만으로 발매 두 달 만에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롱런했다. 여기에 민서가 부른 답가 버전 ‘좋아’ 역시 ‘좋니’에 버금가는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올 하반기 가요계를 접수했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수로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원 차트, TV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월간 윤종신, 리슨 프로젝트로 매달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는 동시에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려는 행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올 한해 윤종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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