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박주호 영입 (1)
울산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 제공 | 울산현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여러가지 타이밍이 맞았다…K리그 나도 도전자.”

전격 울산행을 결정한 베테랑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K리그에 도전하게 된 것에 “아시아에서 가장 압박이 심한 리그인 만큼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18일 울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 입단에 서명한 뒤 구단을 통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동계훈련 기간 감독, 팀 동료가 원하는 스타일과 플레이에 잘 적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박주호 일문일답

- 입단 소감은.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K리그에서) 첫 시작인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울산 입단배경은.

우선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다. 구단에서 좋은 제안도 주셨다. 여러가지로 잘 타이밍이 맞은 것 같다. 울산 입단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확신이 생겨 결정하게 됐다.

- K리그는 처음인데.

아시아에서 가장 압박이 심한 리그이기에 모든 선수들이 K리그는 쉽지 않다고 항상 얘기한다. 내가 이전에 어떤 리그에서 뛰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리그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 팀에 녹아드는게 우선이다.

- K리그는 처음이지만 반대로 중고참이다.

나 역시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K리그에선 똑같이 배우고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운동적인 부분, 경험적인 부분에서 후배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면 그 부분은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선수들이 꿈을 이룰수 있게 돕는 것은 선배로서의 당연한 역할이다.

- 대표팀 재합류와 러시아 월드컵 출전 욕심도 날것 같은데.

대표팀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됐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선발 될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팀에 잘 적응하는게 우선이다. 울산에서 나 스스로 준비하는 만큼 대가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보면 대표팀 기회는 자연스럽게 오리라 본다.

- 2018년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2017년 울산이 리그와 FA컵에선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쉬움이 컸다. 2018년은 초반부터 잘 준비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성적을 내는게 목표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감독, 팀 동료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플레이에 잘 적응 하겠다. 팬께서 많은 기대를 하실텐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 보이겠다. 많이 경기장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우리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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