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계약 해지한 박주호. 출처 | 도르트문트 홈패이제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해 FA컵 우승을 거머 쥔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

울산 구단은 18일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라며 ‘울산에서 K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유럽리그 진출의 모범적인 코스를 밟은 선수 중 한 명이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주호는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해 2009년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리그 최강팀인 FC바젤에 입단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박주호는 바젤의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스위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했다. 박주호는 팀 동료 구자철과 함께 두 시즌동안 마인츠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13~201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드림팀 왼쪽 수비수 부문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됐다. 마인츠에서의 활약으로 2015년 독일 대표강호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3시즌을 보낸 후 울산에 입단하게 됐다.

A매치에서도 32경기를 뛰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발탁됐고,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준우승에 기여했다. 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 구단은 “현재 박주호는 메디컬테스트만 남겨 두고 있다”며 입단 소식을 알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