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색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시민은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 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보육 시설 증진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유시민의 청원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한 시민은 같은 게시판에 "유시민 작가가 자신이 청원한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다시 복지부 장관에 임명해 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이 글 역시 13일 오후 4시 기준 2000여 명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단순 장난의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시민 작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반응은 온라인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유시민 작가 청원에 크게 공감한다"면서 "검증된 사람이 초야에 묻혀서 낭비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원망스럽다. 산 채로 잡아들여서 죽을 때까지 퇴직을 윤허하지 말아햐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유시민의 청와대 청원 소식을 전한 언론 보도의 댓글에서도 "직접 들어가서 해결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잡아가라"는 식의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언젠가는 운명처럼 제가 유시민 작가를 부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요구대로 유시민이 재임명이 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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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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