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신인상\' 이정후, \'더 열심히 뛰겠다\'
12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2017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넥센 이정후가 ‘신인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BO리그 고졸신인 역대 최다안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데뷔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정후와 1억 1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인상률만 307.4%로 올해 연봉(2700만원)의 세 배가 훌쩍 넘는 고속 인상이다. 연봉 인상률 307.4%는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훈련을 놓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올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개)와 최다 득점(111점) 기록을 수립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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