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알쓸신잡2' 유시민이 과학자 장영실의 충격적인 비화를 소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2'(이하 '알쓸신잡2')'에서 유시민, 황교익, 장동선, 유희열, 유현준이 충남 천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박사들은 서울 카페에서 잠깐 얘기를 나눈 후 자가용 끌고 천안으로 떠났다. 천안 삼거리에서 각자 생각해둔 여행지로 흩어진 그들은 천안의 명물 순대국을 먹으며 첫 시작을 알렸다. 흥박물관, 과학박물관 등 여러 곳을 돌고 온 박사들은 천안의 한 중국집에 다시 모여 담소를 나눴다.


또다른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잔뜩 사온 황교익은 함께 맛을 보며 유래를 설명했다. 박사들은 새로운 이야기에 신기한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유시민은 영남과 호남이 하나로 만나는 천안 삼거리에 대한 비밀을 파헤쳤다. 유시민은 "과거 급제했던 사람, 귀향가는 사람 등 모든 사람들이 그냥 지나쳤던 곳"이라고 말했다.


암행어사 박문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유시민은 "암행어사는 블랙요원 같다"며 "박문수도 그랬다. 머리가 좋아 실적을 많이 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록을 보면 실없는 소리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현준은 "암행어사 시스템은 관음증과 같다"며 "부패를 없애려면 몰래 지켜봐야했다. 그 역할을 했던게 바로 암행어사다. 왕의 권력을 강화시켜주는 엄청난 존재"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유시민은 "암행어사가 그 당시 300여 명 정도 있었다. 근데 지금 박문수만 유명하다. 아마도 박문수만 일을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선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홍대용에 대한 스토리를 전했다. 장동선은 "홍대용은 현재 과학자들과 굉장히 유사한 생각들을 해왔다"라며 "아시아 최초로 지전설(지구가 돈다는 가설)을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시민은 "그때 당시 서양은 이미 지전설을 알았고, 배를 타고 다니며 산업혁명을 만들었다. 근데 조선은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조선 초기 장영실의 등장으로 과학이 발전했다. 하지만 그 뒤로 모든게 다 쇠퇴했다"며 그때 당시 관리들의 문제를 꼬집었다.


장영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해시계, 물시계를 만들며 조선의 과학 위상을 드높인 위대한 위인. 유현준은 "그런 인재를 발굴해낸 세종대왕이 대단하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장영실을 둘러싼 충격적인 이야기도 전해졌다.


유시민은 "장영실이 남긴 글도 없다. 언제 태어났고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만든 임금님의 가마가 부러졌다는 이유로 곤장 80대를 맞았다. 이후로 그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먹먹하게 말했다. 이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다. 세종대왕님께 장영실에게 왜 그랬는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알쓸신잡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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