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북한이 유럽파 정일관(25·FC루체른)을 앞세워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공격수 정일관이다. 정일관은 이번 대회 유일한 유럽파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지 않으며,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에 참가국은 선수 명단을 차출이 힘든 유럽파나 중동파를 제외한 동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의 유망주 한광성(19·페루자) 역시 이런 이유로 소집되지 않았으나, 북한은 루체른과 조율을 통해 정일관을 소집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대회에도 스위스 리그에서 뛰던 박광룡을 소집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스위스 1부 리그 루체른으로 이적해 2017~2018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대표팀에서는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북한은 이외에도 세 명의 재일교포 출신 J리거 김성기(29·마치다 젤비아) 안병준(27·로아소 구마모토) 리영직(26·카마타마레 사누키)까지 총 네 명의 해외파로 선수단을 꾸렸다.


한편, 북한과 한국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펼쳐진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FC루체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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