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여우주연상 수상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나문희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17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이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신인연기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9개 부문상의 수상자(사)를 선정, 수여함으로써 당해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

올해는 데뷔 56년째를 맞이한 배우 나문희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선정됐다. 나문희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옥분’ 역으로 분해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하며 관객들을 웃기면서도 울리는 내공 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연기상 수상자로는 엄지원 배우가 선정됐다.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외로운 추격과정을 불안하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호소력 있게 표현했다.

이 밖에도 올해 각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이 돌아갔다. ‘택시운전사’의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는 올해 첫 천만 영화로 흥행을 했으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하고 용감한 선택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을 만들어 제작자상을 받는다.

‘용순’의 배우 이수경은 사춘기 소녀가 겪는 가슴앓이와 혼란스러운 감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연기하며 원톱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로 신인연기상을 받는다.

다큐멘터리 ‘야근 대신 뜨개질’의 박소현 감독은 여성의 연대를 주제로 30대 여성들의 뜨개질 모임과 우리 사회의 노동을 연결시켜 신선하게 연출하였기에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다.

각본상은 ‘시인의 사랑’의 김양희 감독, 감독상은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이 수상한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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