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영화감독 장항준과 작가 김은희 부부의 '비디오스타' 동반 출연은 실현될 수 있을까.


5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낭만어택, 20세기 감성 소년소녀 특집'으로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최민용, 후지이 미나, 가수 김동완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잠들어버린 낭만을 깨워주는 감성 짙은 토크를 선보였다.


이날 장항준의 아내 김은희 작가는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수차례 언급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작품 이야기 도중 장항준은 김동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김동완은 김은희 작가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장항준은 "나와 친해지고 싶다고 접근하는 사람 중 알고 보면 김은희 작가와 친해지려는 사람이 많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최근 개봉한 영화 '기억의 밤' 공약으로 김은희 작가와 동반 출연을 약속하기도. MC들은 "마침 우리 '비디오스타'가 상승세다"라며 얼마 전 영화 '범죄도시' 700만 공약을 걸었던 윤계상을 언급했고, 장항준은 "알고 있다"며 "400만 돌파 시 김은희 작가와 함께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아내의 몸매에 반해서 대시를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는 사실이라고 밝히며 당시 막내 작가였던 아내와 가까워졌던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MC들은 김은희 작가가 장항준의 어떤 모습을 보고 반했는지도 궁금하다며 즉석 전화 연결을 요청했고, 전화 연결된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이 밝힌 러브 스토리에 대해 "내가 막내 작가였고 장항준이 내 사수였다. 술을 마시는데"라고 말을 이어갔으나 수위 높은 발언으로 인해 편집되고 말았다.


장항준의 어떤 매력에 반했냐는 질문에는 "일에 대한 열의도 많은 사람이고, 말을 진짜 재밌게 했다"며 "그때 제 이상형이 김국진이었다. 마르고 말 잘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장항준은 "은희가 과거 가수 김완선의 댄서로 활약했다"고 아내 자랑을 덧붙였다.


MC들은 김은희 작가에게 "장항준이 '기억의 밤' 400만 공약으로 김은희 작가와 '비디오스타' 동반 출연을 걸었다. 400만이 넘어 출연하게 된다면 그때 춤을 보여줄 수 있냐"고 물었고, 그는 흔쾌히 "400만 명만 넘으면 뭔들 못하겠냐"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빛나는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던 김은희 작가. '기억의 밤' 관객 수가 400만을 돌파해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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