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유아인이 자신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이선옥 작가의 글을 공유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아인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조리돌림 피해자들의 육성 증언: 약자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출판기획자 겸 르포작가 이선옥이 개인 홈페이지 'WiW(Women In Writing)'에 쓴 글을 링크한 것이다.


이선옥은 해당 글에서 "이번 사태에서 유아인은 글의 많은 부분을 '대중의 공격성과 폭력성,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조리돌림의 폐해'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비평가들이 유아인이 호소하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선옥은 "당신은 수만 개의 화살을 혼자 맞아 보았는가?"라며 "부디 조리돌림에 동참하지 마라"라는 주장과 함께 "온라인 공격, 이것은 사회 정의가 아니다. 그게 누구든 세상에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다"라고 유아인을 옹호했다.


유아인은 지난 3일 오후 9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하자는 거지요? 나는 오늘부로 모든 배려를 끝내고 온라인 테러리즘과 그 방조자들을 향한 전면전을 시작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신들이 나에게,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겁니다. 전문가들의 사명을 믿겠다고 했습니다"며 "이제 자격을 제대로 묻겠습니다. 봅시다. 한 번"이라고 'SNS 설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유아인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글쓰는 일로 찾아뵙는 일은 좀 줄이고 글로 세상을 바꾸는 일 역시 전문가분들의 사명을 더 믿고 맡기며 저는 더 흥미로운 피드와 신중한 작품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버닝' 팀에게 "현장 스태프들과 저의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우려를 끼쳐 송구합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유아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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