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프로듀서이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4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방시혁은 오는 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 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올 한 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낸 이들에게 표창을 전달하는 자리다.


방시혁은 그가 탄생시킨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 200' 차트 7위를 달성하고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의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을 하면서 한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CBS 토크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출연을 시작으로 NBC 토크 프로그램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ABC 토크 프로그램 '지미 카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디엔에이(DNA)' 무대를 펼쳐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과 쇼 프로그램들에 출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월드 스타로서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 46위, 독일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 7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과 독일 차트 성적의 경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Gentleman)' 이후 첫 케이팝 그룹 차트 최고 순위 진입으로 연일 대한민국 가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은 중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대학교에 입학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1995년 '유재하 가요제'에서 동상을 타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또한 방시혁은 지난 1997년 박진영에게 발탁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박진영의 '이별 탈출', god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하늘색 풍선', '박지윤 '난 사랑에 빠졌죠', 비 '나쁜 남자' 등 수많은 히트곡 작곡했다.


그렇게 작곡가로서 기반을 다진 방시혁은 지난 2005년 독립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가수 임정희, 방탄소년단, 그룹 옴므 등의 앨범을 프로듀서하는 대표이사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그의 손에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탄생됐다.


작곡가로서 한발 한발 내딛던 청년 방시혁이, 22년 후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됐다. 방시혁이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성장하며 일궈낸 성과는, 음악이라는 분야를 막론하고 그 누구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는 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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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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