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출처 | 호비뉴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브라질 축구대표팀 출신 호비뉴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에서 9년형을 선고받았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국영매체 ‘BBC’에 따르면 호비뉴는 지난 2013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시절 5명의 남성과 함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술 취한 22세 알바니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이탈리아 재판부로부터 9년형을 선고받았다.

호비뉴와 5명의 남성은 해당 여성이 의식을 잃고 저항할 수 없을 때까지 술을 마시게 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비뉴는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다. 호비뉴는 9년형 판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성폭행 관련 재판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호비뉴는 실형을 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자국 범죄인을 해외로 인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가 브라질을 떠나지 않는 이상 구금을 면할 수 있다. 호비뉴는 지난 2009년에도 잉글랜드 리즈의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무죄로 풀려난 적 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다 지난 2005년 유럽으로 건너간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중국 광저우 형다에서도 잠시 뛴 적 있다. 지난 해 브라질로 복귀한 호비뉴는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서 뛰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