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이동국, 챔피언 트로피에...200호 골까지!
전북 현대 이동국이 지난 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서포터즈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플래시 세례를 받고있다. 2017.10.29.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록은 이어진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내년에도 녹색 유니폼을 입고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누빈다. 2018시즌엔 K리그 최고령 골 기록 경신에 나선다. 그의 소속팀 전북은 “올 12월로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 기간은 1년이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성남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내년까지 정확히 10년간 전북에서 생활하게 됐다.

이동국은 내년 한국 나이 마흔에 이르지만 아직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제주와 홈 경기에서 전인미답의 K리그 통산 200호골을 터트렸고 현재 202골을 기록 중이다. 70-70 클럽 가입 및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올해 함께 작성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나이가 아닌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015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 순위에서 11억1256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8억6726만원으로 3번째를 차지했다. 곧 발표될 올해 연봉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받는 돈 역시 2016~2017년과 큰 차이 없을 전망이다. 이동국 측 관계자는 “사실 1년이나 1+1년이나 똑같다”며 “구단에서 전북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그는 내년에도 각종 신기록에 도전한다. 우선 자신이 존경하는 축구 선배 김기동 현 포항 코치가 갖고 있는 K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에 나선다. 김기동은 2011년 7월9일 포항 소속으로 대전전에 골을 넣어 한국 프로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나이(39세5개월27일)에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아 있다. 1979년 4월29일에 태어난 이동국이 시즌 막바지인 2018년 10월26일 이후에 골을 넣는다면 김 코치의 기록을 깨트리는 셈이 된다. 10년 연속 두 자리수 득점도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다. 현재 K리그 469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33경기를 더 채우면 김 코치가 보유한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501경기) 역시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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