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행위 예술가 김미루가 화제인 가운데 부친인 도올 김용옥 교수가 그의 누드사진을 보고 놀랐던 일화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손바닥 tv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에서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 그의 딸 김미루 씨가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미루는 '돼지, 고로 존재한다'는 국내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누드 사진을 선보였다.


김용옥 교수는 딸의 누드사진을 본 소감으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처음에는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과 함께 딸이 쓴 에세이를 읽어 보고 그 안에 담긴 철학을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미루는 과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바젤 아트 페어에서 돼지 두 마리와 파격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김미루는 미술관 앞 돼지우리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돼지 2마리와 누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유리 벽 안에 설치된 돼지우리 안에서 김미루는 돼지 두 마리와 함께 누드 상태로 있었다. 당시 작품명은 '나는 돼지를 좋아하고 돼지는 나를 좋아한다 (104시간)', 작품명대로 김미루는 이곳에서 돼지들과 누드 상태로 104시간 동안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미루는 작품에 대해 "어둠, 위험함, 더러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겸 행위예술가인 김미루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중문학자 최영애 씨의 셋째 딸이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 김미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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