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그와 함께 '배신남매'로 불리던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결정됨에 따라 총파업을 진행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이하 MBC 노조)는 파업을 마무리하고 복귀, 지난 9월부터 결방됐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은 정상 방송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총파업 동안 노조의 많은 비판을 받았던 신동호-배현진 아나운서의 향후 거취도 관심을 끈다.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업무에서 배제된 아나운서들은 일제히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사측의 입장에서 후배들을 탄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가 돌연 회사로 복귀했고 이후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꿰차 파업에 참여했던 다른 아나운서들의 눈총을 받았다.


송일준 MBC PD 협회장은 SNS를 통해 "배신남매.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이렇게 부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단 부당전보 등 부당노동행위로 후배 아나운서 27인에게 피소당한 신동호 아나운서는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14일 MBC 노조 측은 "'시선집중'에서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적절한 새 진행자를 찾기 전까지 임시 진행자가 음악 구성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배현진 아나운서는 아직 거취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다. 13일 배현진 아나운서는 직접 김장겸 사장의 해임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장기간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자리를 지킬지, 내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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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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