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제2의 하비 웨인스타인'으로 성추행 파문이 불거진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제작사 제임스 토백이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토백 감독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잡지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영화는 내게 전부다. 내가 다른 이유로 누군가에게 출연을 권했다는 생각은 매우 역겹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추문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침을 뱉어주고 싶다"며 "나와 함께 일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LA 타임스는 22일 38명의 여성들이 토백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백 감독은 오디션을 빙자해 자신의 호텔 방 또는 촬영장으로 불러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후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와 레이첼 맥아담스 등이 토백 감독의 성추행 피해자라고 밝히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맥아담스는 26일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2001년 '하바드 맨' 오디션을 볼 때, 토백이 호텔 방으로 불렀고, 날 생각하며 자위를 했다고 얘기했다"며 "은밀한 곳을 보여달라는 말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토백 감독은 성추행 사실을 모두 부인했지만, 그의 만행을 고발한 여배우는 300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 웨인스타인에 이어 또 한 번 성추문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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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A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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