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노래 한 곡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연우 신' 김연우가 가수를 꿈꾸는 청춘을 응원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바트로스'에서는 고깃집 아르바이트에 나선 가수 김연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연우는 가수 지망생 커플을 위해 고깃집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대학교에서 만나 1년 6개월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커플은 낮에는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가수의 꿈을 위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김연우는 지금까지 버스킹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21년 동안 노래를 했지만 길거리에서 노래한 적은 없지만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아르바이트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연우에게 아르바이트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의욕만 앞선 채 여러 차례 멘붕에 빠졌다. 함께 나온 추성훈도 나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반에는 실수 없이 일했지만 결국 실수를 범하면서 쓴소리를 들었다.


우여 곡절 끝에 조금 일찍 일을 마친 김연우와 추성훈은 버스킹 장소로 이동했다. 가수 지망생 커플은 김연우가 올 줄 상상도 못한 채 노래를 부르다 이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랐다.


김연우는 이후 특별한 위로의 말 대신해 가수 지망생 커플과 노래를 부르며 홍대 버스킹 대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미도 발산했다.


데뷔 21년 차 김연우는 생애 첫 버스킹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연우신'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이러한 모습에 가수 지망생 커플도 위로와 힘을 얻고 꿈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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