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는 '킹캉'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홈런을 때려낸 가운데 영상이 공개됐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 테테로 바르가스 구장에서 열린 2017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윈터리그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아길라스가 3-1로 승리하면서 강정호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콜 수슬러의 낮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정호 특유의 몸통 스윙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강정호는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몸통 회전과 한손을 놓는 타격 기술로 종종 좋은 타구로 연결해왔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팀 동료들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그라운드에서 방방 뛰었다. 홈플레이트를 밟은 강정호는 팀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영상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