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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바둑리그 개인 통산 100승 달성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화성시코리요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지난 1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바둑리그 16라운드 마지막 경기 3국에서 Kixx의 윤준상 9단을 제압하며 자신의 바둑리그 통산 100번째 우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의 바둑리그 전적은 100승 35패, 승률은 74%에 달한다. 2015년 이세돌 9단이 100승을 달성할 때 세운 최고 승률(100승 34패·74.6%)에는 미세한 차이로 못 미쳤다. 바둑리그 100승 달성은 박정환 9단이 8번째다. 최철한 9단이 2015년 7월 5일 처음으로 100승 고지를 밟았고 이후 강동윤 9단, 이세돌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이영구 9단, 조한승 9단이 100승 반열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2008년부터 바둑리그에 출전해 10시즌 연속 뛰고 있다. 2013년에는 12승 1패로 다승왕에 올랐고 2014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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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교,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 우승

하림그룹이 후원하는 제42기 하림배 아마여자국수전이 지난 14~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수부, 일반부 A~C조, 학생부, 꿈나무부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여성 바둑인 180여명이 참가해 여성바둑의 열기를 보여줬다. 여성바둑 최강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국수부 결승에서는 도은교가 박지영을 200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과 2000년 국수부 정상에 올랐던 도은교 아마여자국수는 17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도은교 아마여자국수는 “바둑 공부를 다시 시작한 뒤 아버지께서 국수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셨다. 이번에 아버지께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기쁘다. 또한 전통 있는 대회에 아낌없는 후원과 프로대회에 출전하게 기회를 주신 하림그룹 관계자분들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결승대국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도은교 아마여자국수는 상패와 연구비 3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한 박지영은 상패와 연구비 100만원을 받았다. 국수부 1~4위에게는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전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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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 통해 반상 외교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지난 1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를 가지며 반상(盤上) 외교를 펼쳤다.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아마5단증을 받을 정도로 바둑 애호가인 추궈홍 대사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도 한국과 중국의 공동 관심사인 바둑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2014년 2월 주한 중국대사로 공식 부임한 추궈홍 대사는 1957년 상하이에서 출생해 상하이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부터 외교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주일본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출발해 일본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 등을 거쳤다. 추궈홍 대사는 중국 외교부 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해 중국기원으로부터 아마5단증을 받았고 외교부 내 바둑 클럽에서 부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조예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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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리장성 벽에 막히며 오카게배 준우승

한국이 오카게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15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서 벌어진 2017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에 1-4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오유진 5단이 루자 2단에게 307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지만 이영구 9단과 한태희 6단, 김명훈 5단, 최정 7단이 각각 퉁멍청 6단, 리쉬안하오 7단, 판윈뤄 6단, 루자 2단에게 불계패했다. 30세 이하의 기사(1987년 1월 1월 이후 출생자) 남자 3명, 여자 2명씩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단체전으로 리그를 벌여 1∼2위팀이 결승전을, 3∼4위팀이 3위 결정전을 벌였다. 14일 열린 대회 첫날 한국은 1회전에서 중국에 5-0으로 승리한 후 일본에 2-3으로 패했고 15일 오전 대만에 4-1로 승리하며 리그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맞붙은 중국에 패하며 대회 세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1, 2회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전기 대회에서는 중국에 2-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편 3위 결정전에서는 주최국 일본이 대만에 3-2로 승리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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