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금의환향한 마산맨 조정훈 "고향팬에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
    • 입력2017-10-12 22:11
    • 수정2017-10-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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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롯데 조정훈, 2차전도 투입만 되면 무실점!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이 9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된 ‘2017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와의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준비하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있다.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고향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롯데는 지난 11일 NC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르기 위해 마산 구장을 찾았다. 마산 구장은 오랜 시간 동안 롯데가 제 2구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NC의 창단이 결정되면서 지난 2010년 7월 8일 넥센전 이후 마산 구장의 주인은 롯데가 아닌 NC가 됐다. 롯데가 마산 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말 그대로 올시즌 성공해서 ‘작은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마산 구장을 홈으로 사용할 당시 롯데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롯데 조정훈(32)에게 마산 구장은 다른 선수보다 더 애착이 가는 곳이다. 마산 출신인 조정훈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양덕초-마산중-용마고)까지 모두 마산에서 나왔다. 그에게 마산 구장은 놀이터와 같다. 이날 경기전 만난 조정훈은 “학창시절부터 운동하고 경기를 한 곳이 마산 구장이다. 롯데 입단 후에도 한동안 이곳을 홈으로 이용하면서 경기를 뛰었다. 고향 같은 곳이다”라고 마산 구장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7년 전인 2010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연달아 받으면서 자취를 감춘 조정훈은 7년간의 기나긴 재활을 이겨내고 올시즌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박진형, 손승락과 함께 롯데 필승조의 한 축으로 거듭나며 후반기 롯데의 대약진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7년 만에 마산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하지만 조정훈은 성공을 거두고 고향을 찾은 뿌듯함 보다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그는 “오히려 그런 생각은 많이 안들었다. 몸 상태와 팀 승리를 생각하기 바쁘다보니 다른 생각할 겨를이 별로 없었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만 90% 이상 한 것 같다. 물론 마산 구장이 익숙한 곳이라 불편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산이 고향인만큼 소속팀 롯데팬 뿐만 아니라 NC팬 중에서도 조정훈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마산을 프랜차이즈로 삼고 있는 NC의 준PO 엔트리에는 마산 출신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조정훈은 “계속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야구라는 것이 마음대로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올시즌 만큼만 해도 좋을 것 같다. 더 이상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만 해도 개인적으로, 팬도 충분히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모처럼 고향에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활짝 웃었다.

8년 만에 고향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조정훈의 다부진 결의가 마산 구장을 가득 채웠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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