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미국의 프로듀서이자 영화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의 성추행 사건이 보도되자 아내 조지나 채프먼도 그에게 이혼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스타인의 부인 조지나 채프먼은 10일(현지시각) 하비 웨인스타인과 이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할리우드 거물인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호텔 방에 피해 여성들을 부른 후 성적인 행위나 마사지 등을 요구했다. 그는 1990년에서 2015년까지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합의금을 건네기도 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도 할리우드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기네스 팰트로는 22살이던 시절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그의 손을 잡고 마사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이 그를 영화 '엠마'의 주연으로 캐스팅한 후였다.


기네스 펠트로는 데뷔 직후 피해를 겪었으며,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기네스 펠트로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팰트로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이) 나를 해고할 줄 알았다. 그는 오랫동안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고, 잔인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제작 발표회 도중 호텔 방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웨인스타인은 각종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된 상태다.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즈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젊은 나이에 하비 웨인스타인과 나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와 다시는 일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에게도 그와 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나라에서든 이 같은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안젤리나 졸리 SNS, 기네스 펠트로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