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오래도록 기억될, 일요일 저녁 최고의 힐링 프로그램이었다. '효리네 민박'이 아쉬움 속에 영업을 종료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2주간의 민박집을 마무리하는 이상순 이효리 부부, 가수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효리네 민박'의 하루 시작은 비슷했다. 차를 마시며 조식을 함께 준비하고, 나눠먹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민박집 직원으로 2주 동안 애쓴 아이유는 테라스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별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이상순은 떠나기 싫다는 아이유에게 "집에 가면 설거지도 안 해도 되고 편하고 좋잖아"라고 위로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 못했다.


모든 손님들이 떠나고, 아이유도 민박집 생활을 정리했다. 이상순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힘차게 걸어가라"며 웃음 속에 이별을 맞았다.


아이유는 이상순 이효리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그동안 눈물을 참아왔던 이효리는 "얘 참 글 잘 쓴다"라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상순도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렇게 지난 5월, 2주 동안 촬영된 '효리네 민박'은 9월의 끝자락에 영업을 종료했다. 따뜻한 손님들과 이상순 이효리 아이유의 배려 등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지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아쉬움 속에 프로그램이 종영된 만큼 시즌2에 대한 요청이 많지만 아직까지 예정된 일정은 없다. 기약 없는 기다림 혹은 다신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서 더욱더 아쉬움이 크지만 단연코 지난 3개월간의 '효리네 민박'은 일요일 최고의 힐링이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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