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재벌 집안 입문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재벌 집안에 입성해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이 자신과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최도경은 자신의 집에 있는 서지안을 보고 큰소리쳤다. 최도경은 "이제는 심지어 우리 집까지 미행해서 찾아온 거냐"고 분노했다. 서지안은 너무 놀란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던 중 민부장(서경화 분)이 나왔고, 최도경은 서지안이 자신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최도경은 서지안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았다.


최도경은 "난 네 오빠 최도경이다. 너를 내 동생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수용 의지를 밝혔다.


이에 서지안은 "지금 저 놀리세요?라고 맞받아쳤고, 최도경은 "놀리다니 내가 널 왜? 25년 만에 찾은 내 동생을 왜"라고 반문했다.


이어 "팩트. 너 잃어버린 내 동생 최은서. 나 네 오빠 최도경. 지난 일은 잊고 모두 다 수용해주겠다"며 "휴대폰 꺼내 봐. 너 나 차단했잖아. 차단 푸는 걸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러한 최도경의 태도에 서지안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재성(전노민 분)은 딸 서지안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았다.


최재성은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힘든 딸을 걱정해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며 안심하게 했다.


이어 "나중에 시간 되면 아빠와도 데이트 한 번 해줘"라고 말했고 서지안은 알겠다고 답했다.


서지안은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도 가졌다. 식사 자리에서 노명희(나영희 분)는 막내딸 최서현(이다인 분)을 시켜서 서지안에게 기본 식사 예절을 교육했다.


그러면서 노명희는 서지안에게 용돈이라며 3000만 원을 건넸다. 노명희는 "네 오늘 숙제는 이 돈을 다 쓰는 것이다"라며 "네가 사고 싶은 것들 전부 다 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지안은 "3000만 원이요?"라며 큰 금액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서지안은 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갔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샀다. 하지만 3000만 원이 100만 원 수표로 되어있어서 물건을 사지 못했다. 수표 금액의 60%를 사야 남은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


노명희는 서지안이 백화점에서 헤매고 있을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도경에게 전화해서 "지원이 쇼핑하는 것 도와줘라"고 말했고, 최도경은 서지안을 돕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하지만 서지안은 양미정(김혜옥 분)의 집을 찾았던 것. 서지안은 가족들을 위해 각종 물품들을 사들고 집을 찾았으나, 돌아오는 건 원망을 목소리뿐이었다.


서지수(서은수 분)는 "우리 집에 왔다고 말도 못하는 나쁜 계집애"라고 역정을 냈다.


때마침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지안은 결국 백화점으로 돌아갔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어떤 신뢰도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밖에서 살다 왔으면 네가 살았던 곳에서 옳았던 생각 등을 바꿔야 한다"며 "이 세계의 룰이 있으니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앞으로 저한테 신경 안 써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집에 돌아온 서지안에게 노명희는 오늘 쇼핑 한 영수증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영수증을 확인한 노명희는 "절반은 너희 가족들 물건을 샀구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명희는 "그래도 네 가족들이 좋아했을 테니 다행이다"며 "돈이라는 것은 쓰는 주인이 원하는 대로 써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당장 우리 집에서 나가라"며 호통쳐 향후 서지안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은 오후 8시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