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딘딘과 채경이 신흥 정글 사냥꾼으로 등극했다. 어설프지만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병만 족장의 빈자리를 채웠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서는 방송 최초로 병만 족장이 없는 정글 생존기가 그려졌다.


족장이 없는 만큼 정글을 거쳐 간 레전드들이 뭉쳤다. 추성훈을 중심으로 이태곤, 오종혁, 강남, 정진운, 이문식, 노우진, 류담이 출격했다. 신입 부원으로는 에이핑크의 보미·초롱, 로이킴, 딘딘, NCT 재현, 아이콘 송윤형, 에이프릴 채경, 정다래가 함께했다.


병만족은 실제 영화 '캐스트어웨이' 촬영지인 몬두리키 섬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떠내려온 택배 물품으로 버텼던 것처럼 주어진 택배 상자 속 물품들로 생존해야 했다. 부원들은 챙겨온 짐을 모두 반납한 뒤 베테랑들의 지휘하에 집터와 식량 확보에 나섰다.


눈에 띈 건 딘딘의 활약이었다. 로이킴, 채경, 정다래와 해안 탐사에 나선 딘딘은 게, 망둑어, 불가사리를 발견하고는 거침없이 낚아챘다. 딘딘의 활약으로 해안 탐사팀은 해산물 식량 확보에 성공했다.


딘딘은 이후 채경과 한 번 더 해안 탐사에 나섰다. 3번 연속 게 사냥에 성공하며 '크랩맨'으로 등극했다. 채경과 환상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딘딘이 게를 잡아 상자에 담으면 채경이 열심히 흔들어 기절시켰다. 잡고 흔들고를 반복하며 '크랩맨'과 '쉐킷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딘딘이 잠잠해지자 채경이 불타올랐다.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과감한 행동으로 물고기 사냥에 여념 없었다. 딘딘은 자신의 막대기를 뺏어 바위를 두드리는 채경의 모습에 움찔하기도 했다.


채경의 집념 덕분에 두 사람은 물고기를 잡는 쾌거도 이뤘다. 바위 밑으로 들어가는 물고기를 채경이 맨손으로 잡았고 횟감 확보에 성공하며 기뻐했다.


물론 병만 족장의 빈자리는 컸다. 베테랑들이 몇 시간을 돌아가며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 첫날밤을 불 없이 지내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패기 넘치는 '사냥 듀오' 딘딘과 채경 덕분에 식량 걱정은 덜었다.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는 족장 없는 생존에 희망을 불씨를 지폈다. 앞으로 남은 생존기에서 베테랑의 활약과 더불어 '사냥 듀오'의 활약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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