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아이돌 그룹 열애사를 새로 쓴 막내 커플이다. FT 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의 율희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최민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가요계 선후배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SNS에 사진을 실수로 업로드한 율희 때문에 알려졌다. 최민환과 스킨십하는 사진을 올리고 '우리의 생 이별 10분 전. 눈물 날뻔했다고'라면서 열애를 의심케 하는 사진을 올려 이목을 끈 것.


뒤늦게 실수를 확인한 율희는 해당 사진을 지우고, SNS 계정을 삭제했으나 이미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일각에선 율희가 비공개 계정과 혼동해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부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고, 최민환 측은 오후 2시가 되서야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첫 보도 이후 약 7시간 만이다. 율희 측에선 최민환 측의 보도로 공식입장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두 사람은 아이돌 열애사에 길이 남을 커플로 기억되게 됐다. 보통의 아이돌 열애사는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밀착 취재와 취재 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들은 이같은 기본적인 룰을 깨고 열애를 인정했다. 실수이든 아니든 간에 당사가 먼저 사진을 올리고 화제를 만든 뒤 열애를 인정하게 된 최초의 커플이 된 셈이다.


특히나 두 사람은 팀에서 나란히 막내를 맡고 있다. 동갑내기 멤버들이 각각 한 명씩 있긴 하지만 생일이 늦어 막내 자리를 책임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열애설에서부터 열애 인정까지 모양새가 조금 특이하긴 하나, 열애를 인정한 만큼 두 사람에게 응원과 사랑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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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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