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김승영 개인전 'Knock' "당신, 거기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입력2017-09-19 12:07
    • 수정2017-09-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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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 쓸다, 270x660x380cm, 나무_ 문_철, 2017 (2)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당신, 거기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고 묻는 전시가 있다.

김종영미술관 ‘2017오늘의 작가’로 선정된 김승영 작가의 ‘Knock’전이다.

홍익대와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199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설치작업을 펼쳐온 김승영 작가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보는 이들을 상념으로 이끄는 선적인 작업들을 선보였다.

1층 전시실에는 어두운 공간 가운데 나무로 된 커다란 상자가 놓여있다. 이 집의 문 안에서 노크 소리가 나온다. 무엇인가 싶어 문을 열고 들여다 보면 노크 소리가 멈춘다.

2층에는 돌로 깎아 만든 ‘물방울 Water Drop’ 연작이 놓여있다. 물방울이 수면위로 떨어졌다 솟구치는 찰나를 돌로 깎아 재연했다.
슬픔, 80x42x50cm, 브론즈, 2016
김승영, 슬픔, 80x42x50cm, 브론즈, 2016, 김종영미술관 제공
3층에는 ‘Are you free from yourself? 당신은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우십니까?’, ‘마음 Mind’, ‘감정의 괴 Bars of Feelings’ 등 세 작품이 놓여있다. 작품을 가까이 감상하기 위해 걸어가면 바닥에 깔려있는 파쇄석이 밟을 때마다 소리를 낸다.

3층 전시장 유리창 너머에는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작업이 놓여있다. 투명해야 할 유리가 투명하지 않아 반가사유상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김승영은 관람객들에게 “잘 지내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마음을 잘 챙기면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느냐”는 작가의 질문을 받고 나면 바빠서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괜찮지 않았지만 모른 척 내버려두었던 마음을 작가의 작업들이 가만가만 위로해준다.

전시는 10월 25일까지 김종영미술관 신관 사미루에서 열린다.

eggroll@sportsseoul.com

김승영, Knock 쓸다, 270×660×380cm, 나무_ 문_철, 2017, 김종영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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