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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수 이승열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故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를 부르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승열은 지난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리와인드마이셀프2 1994-2017’을 열었다. 지난 1994년 밴드 유앤미블루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23년간 음악 인생을 되돌아 보는 공연이었다.

이날 이승열은 자신의 노래들에 앞서 첫곡으로 ‘나뭇잎 사이로’를 불렀다. 지난달 28일 70세를 일기로 별세한 ‘언더그라운드의 대부’ 조동진을 기리기 위한 무대였다.

노래를 마친 뒤 이승열은 “노래의 힘은 언제 들었던 음악인지 생각나게 한다는 것”이라며 “조동진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이 노래 ‘나뭇잎 사이로’는 내겐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19세 무렵 통기타를 치며 즐겨부르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승열은 공연에서 2003년 솔로 1집 앨범 첫트랙 ‘5AM’부터 tvN 드라마 미생 주제가 ‘날아’, 최근 발표한 6번째 정규앨범 ‘요새드림요새’ 수록곡 ‘지나간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공연에서 최근 부르지 않던 밴드 유앤미블루 시절 노래 ‘영화 속의 추억’, ‘소’ 등을 부른 데 대해 “사다리타기를 해서 부를 노래를 골랐다”고 담담하게 선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승열은 오는 12월 2~3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 61에서 한차례 더 단독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오는 2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렛츠록 페스티발’에도 참가한다.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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