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이 계획된 시뮬레이션 경기 대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전날 치른 ‘무박 2일’ 경기 여파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 켄 커닉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전날 경기가 늦게 끝나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경기 대신 불펜 투구를 소화 한다”고 전했다.

LA다저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3시가 40여 분 동안 지연된 후 재개됐고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가 되서야 끝났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들을 세워놓고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날 경기 여파로 타자들에게도 휴식 시간이 필요했고, 부득이하게 류현진의 계획도 불펜 피칭으로 변경됐다.

류현진은 당초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휴식을 이유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이후 16~18일까지 치르는 워싱턴과 경기의 선발 투수로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예고되며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오리무중이 됐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13일 경기에 구원등판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고, 오는 18일 경기에 선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시시각각 바뀌는 스케줄로 현지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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