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12 뮤지 솔로 컴백 보도자료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뮤지를 떠올리면 ‘유브이(UV)’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최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며 방송인의 이미지도 짙다. 대중에게 뮤지의 모습은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그가 걸어오고 보여준 음악은 가볍다고 평가할 순 없다. 그동안 프로듀서, 가수, DJ,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뮤지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5년만에 솔로앨범을 공개한다.

뮤지가 처음 가요계 발을 들인 것은 2001년 힙합그룹 ‘업타운’ 출신 정연준과 함께 가수 문명진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부터다. 이후 뮤지는 유브이 활동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게임음악은 물론 가사 앨범 참여, 디제잉도 했고 무엇보다 하이사이드라는 일렉트로닉펑크 밴드의 보컬과 프로듀서로서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물론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한 유브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히트곡이 나오면 이름과 음악을 알리게 됐지만 뮤지는 이후에도 일본 일렉트로닉 DJ계의 유명인사인 ‘프리템포’의 한자와 다케시와 프로젝트팀 ‘믹스아시아’(Mix Asia)를 통해 유브이와는 전혀 다른 진중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뮤지는 그동안 다양한 팀 활동에서 자신을 전면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주로 동료에게 주인공을 맡기며 자신은 옆에서 서포트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히 여러 듀오에서는 자신보다 유세윤과 신현준 그리고 한자와 다케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더 비춰졌지만 음악적으로는 뮤지의 역량이 강하게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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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는 2012년 첫 번째 솔로앨범 ‘마이 네임 이스 뮤지(MY Name is MUZIE)’에서는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타이틀곡 ‘첫눈에 반했어’ 등 총 5곡을 뮤지 모두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뮤지는 ‘올드 스쿨’이라는 주제 아래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 의상 등 70~80년대 복고를 자신의 감성으로 완벽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뮤지는 그동안 ‘UV 신드롬’을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 중심에도 음악은 항상 존재했다. ‘레게 신드롬’과 ‘팔도 방랑밴드’ ‘트로트 엑스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2’에 이어 ‘노래의 탄생’에서는 프로듀서로서 면모를 뽐냈고 얼마전 종영한 ‘DJ쇼 트라이앵글’에서도 DJ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최승호 시인과 함께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 집’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 뮤지는 ‘노래싸움 승부’‘불후의 명곡’ 그리고 ‘복면가왕’에서는 반전 가창력을 뽐내며 대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확실히 뮤지의 행보와 그의 음악은 유행보다는 다양한 스텝을 밟아오며 자신만의 색을 덧칠해나가며 깊이와 농도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뮤지는 이번 싱글앨범으로 시작으로 미니앨범과 정규앨범까지 꾸준히 대중과 만날 계획인 가운데 5년만에 솔로로 돌아오는 뮤지의 신곡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뮤지사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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