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일본 육상계의 한 선수가 우사인 볼트가 세운 기록을 2번이나 깨 화제가 되고 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8)는 최근 우사인 볼트의 기록을 2번이나 갈아치워 '일본 육상의 미래'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의 첫 발자취는 지난 2015년 세계청소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다.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한 그는 특히 200m 결승에서 20초 34를 기록했는데 이 대회 신기록은 2003년 우사인 볼트가 기록했던 20초 40을 넘어서는 대기록이었다.


이어 지난 8월 9일 성인 데뷔 무대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선 그는 남자 200m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그의 나이는 18세였는데 이는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05년 핀란드 헬싱키 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보다 무려 198일이나 더 빠르게 결승 티켓을 손에 쥔 것이다.


2016 리우 올림픽은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현재는 '살아있는 전설' 우사인 볼트의 기록을 2개나 갈아엎는 등 주가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역시 그를 '다이아몬드 선수'로 지목,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대비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유로스포츠2 중계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