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학교 2017' 김정현이 김세정을 지키기 위해 결국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오늘(5일)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는 '학교 2017'이 모두가 웃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은 해피엔딩을 그리길 기대하고 있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현태운(김정현 분)이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강우(이종원 분)는 현태운에게 라은호(김세정 분)를 학교에서 퇴학시키겠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현태운은 "이번에도 라은호에게 덮어 씌우면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현강우는 "말릴 생각은 없다만 누가 크게 다칠지 생각해봐라"며 "(라은호)얼마든지 다른 일을 엮어서 잘라버릴 테니까"라고 엄포를 놨다.


현태운과 라은호의 러브라인은 식을 줄을 몰랐다. 현태운은 라은호의 자전거를 수리해줬다. 그러면서 현태운은 "너 나 없으면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 너 은근 손 많이 간다"고 말했다.


라은호는 "너 없이도 살아야 할 순간이 올 텐데"라고 말했고, 현태운은 "뭘 그렇게 섭섭한 소리를 하냐"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현태운은 "알지 나 지구력 엄청 좋은 거. 앞으로 너 나 같은 남자 못 만나"라고 언급했고, 라은호는 "약속 꼭 지켜라"고 답했다.


현강우는 자신의 아들인 현태운이 X라는 사실을 알고, 라은호를 이용해 끊임없이 그를 압박했다.


고심 끝에 현태운은 라은호를 위해 X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교장(김응수 분)이 라은호를 X로 의심하자 자신이 X임을 밝히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은호는 자신을 지켜준다는 현태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 없었다. 현태운이 X라는 사실을 공개하면 그 역시 곤경에 빠지는 것은 불보 듯 뻔하기 때문. 결국 교장은 현강우에게 라은호가 X가 맞다고 확신하면서 그를 퇴학시키겠다고 말했다.


결국 라은호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현태운이 X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희찬(김희찬 분)은 그를 자극했다. 김희찬은 어른들이 라은호에게 징계를 주고 적당히 사건을 덮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김희찬은 현태운에게 "매번 가면 뒤에 숨는 뒤에 잘난척"한다며 도발했다. 김희찬은 현태운이 직접 X라고 밝히기를 원했고, 결국 김희찬은 현태운이 X라고 말하는 사실을 녹음해 교장에게 폭로했다.


이와 동시에 라은호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라순봉(성지루 분)과 김사분(김희정 분)은 극구 말렸으나 라은호가 학교를 안 다니는 게 더 행복하다는 말에 결국 라은호의 편을 들어줬다.


다음날 라은호의 가족들은 학교를 찾았다. 라은호의 모친인 김사분은 교장에게 "이런 학교 다닐 수 없다"며 "당장 자퇴서 달라"고 소리쳤다.


라은호는 막상 학교를 퇴학하려고 하니 걱정이 앞섰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사랑(박세완 분)은 라은호에게 현강우에게 말해서 자퇴를 취소시켜 달라고 권고했으나, 라은호는 현태운이 힘든 게 싫다며 이를 거절했다.


다음날 교장은 라은호의 처분이 결정하려고 학생들을 소집했다. 교장이 연설을 하고 있던 중, 현태운은 강당 스크린을 내리고 교사들의 비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특별 선물을 주겠다'고 선언한 뒤 강당으로 내려와 학생들 사이에 섰다. 현태운은 얼굴을 가리고 있던 X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후드 티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처럼 현태운은 라은호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놨다. 라은호는 그냥 자신이 X라는 사실을 감수하고 자퇴하려고 했지만, 현태운은 그저 바라만 보지 않았다. 이는 라은호와 함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직진 로맨스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갖은 비리를 저질러 온 학교 관계자들이 처벌받고, 현태운과 라은호의 사랑 곡선이 이어지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 '학교 2017'이 마지막 회에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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